셰익스피어가 사랑한 도시, 줄리엣의 발코니를 넘어선 베로나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으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2천 년 전 로마 시대 원형극장이 지금도 오페라 무대로 쓰이는 살아있는 유적 도시다. 아디제 강이 휘감아 도는 구시가지는 걸어서 반나절이면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아담하면서도 밀도 높은 볼거리를 품고 있다. 밀라노나 베네치아에서 기차로 잠깐이면 닿는 위치 덕에 당일치기로도, 며칠 머무는 여행지로도 손색없다.
주요 명소
아레나 디 베로나
1세기에 지어진 로마 원형극장으로 로마의 콜로세움보다 보존 상태가 좋으며, 여름밤이면 대규모 오페라 공연이 열린다.
줄리엣의 집(카사 디 줄리에타)
셰익스피어 희곡 속 발코니 장면의 모티브가 된 저택으로, 벽면에는 전 세계 연인들이 남긴 사랑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피아차 델레 에르베
고대 로마 포룸 자리에 들어선 광장으로 매일 아침 청과물과 기념품 노점이 열리는 베로나 일상의 중심지다.
카스텔베키오와 스칼리제로 다리
중세 스칼라 가문이 세운 붉은 벽돌 성채로, 이어진 톱니 모양 다리에서 아디제 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 제노 마조레 성당
베로나의 수호성인을 모신 로마네스크 양식 성당으로, 청동 조각으로 뒤덮인 정문과 고요한 크립트가 인상적이다.
토레 데이 람베르티
구시가지에서 가장 높은 종탑으로,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면 붉은 지붕이 펼쳐진 도시 전경을 볼 수 있다.
폰테 피에트라와 로마 극장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로마 다리 중 하나와 그 맞은편 언덕에 자리한 고대 극장으로, 강 건너 조용한 산책로로 이어진다.
하루 일정 예시
현지 음식
베로나가 속한 베네토 지방의 소박하면서도 깊은 맛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4~6월과 9~10월이 온화한 날씨와 한산한 거리를 즐기기 가장 좋다. 특히 6~9월에는 아레나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려 야외 오페라를 볼 수 있지만 성수기라 숙소가 붐빈다.
구시가지는 대부분 도보로 충분하며 자갈길이 많아 편한 신발이 필수다. 기차역에서 중심가까지는 도보 20분 정도 걸리거나 버스로 짧게 이동할 수 있다.
줄리엣의 집 마당은 낮 시간대 관광객이 몰리므로, 이른 아침 문 열자마자 방문하면 붐빔 없이 발코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줄리엣의 집은 실제 역사적 장소인가요?+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는 허구이며 이 저택이 실제 배경은 아니지만, 13세기 실존 건물에 20세기 들어 발코니를 추가해 관광 명소로 조성되었다.
베로나는 며칠 정도 여행하면 충분한가요?+
주요 명소만 본다면 하루 만에도 가능하지만, 여유롭게 식당과 강변 산책까지 즐기려면 1박 2일이 적당하다.
아레나 오페라 공연은 언제 예매해야 하나요?+
6~9월 시즌 인기 공연은 몇 달 전부터 매진되므로 여행 일정이 정해지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대한 일찍 예매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