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초 한 접시에 미쉐린이 담기는 도시, 산세바스티안
산세바스티안(바스크어로는 도노스티아)은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미식 수도로, 좁은 골목 하나 건너마다 핀초 바가 늘어서 있다. 초승달 모양의 라 콘차 해변이 도심 바로 옆에 펼쳐져 있어, 아침엔 파도 소리를 듣고 저녁엔 바 카운터에서 잔을 부딪히는 하루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인구 18만의 작은 도시치고 미쉐린 별 레스토랑 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이 이 도시의 성격을 가장 잘 말해준다.
가볼 만한 곳
라 콘차 해변
완벽한 조개 모양 곡선을 그리는 도심 해변으로,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도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몬테 이겔도
구시가 서쪽 언덕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도시 전경과 대서양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 텔모 박물관
옛 수도원 건물을 개조한 바스크 문화와 역사 전문 박물관으로, 현대적 증축 건물이 인상적이다.
바체르 지구(구시가)
핀초 바가 밀집한 좁은 골목 지구로, 바 순례의 출발점이자 산세바스티안 미식 문화의 심장부.
몬테 우르굴
구시가 북쪽 언덕에 위치한 요새 유적으로, 정상의 예수상 아래에서 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쿠르사알 문화센터
모래사장 위에 놓인 듯한 유리 큐브 건물로,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의 주 무대이기도 하다.
산타 마리아 성당
바로크 양식 파사드가 돋보이는 구시가의 대표 성당으로, 좁은 골목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하루 코스 예시
현지 음식
바스크 요리의 정수가 작은 접시 하나하나에 응축되어 있는 도시다.
5월부터 9월 사이가 가장 좋다. 특히 9월에는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가 열려 도시 전체가 활기를 띠지만 숙소 예약이 몰리므로 서둘러야 한다. 겨울에도 핀초 문화를 즐기기엔 무리가 없지만 비와 바람이 잦은 편이다.
구시가와 라 콘차 해변, 그로스 지구 모두 도보로 충분히 연결되는 크기의 도시라 렌터카가 필요 없다. 몬테 이겔도나 근교 이동 시에는 시내버스나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된다.
핀초 바에서는 카운터에 놓인 접시를 그냥 집어 먹고 마지막에 이쑤시개 개수로 계산하는 것이 관례이니, 눈치 보지 말고 자연스럽게 합류하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산세바스티안 여행에는 며칠이 적당한가요?+
핀초 바 순례와 주요 명소를 여유 있게 즐기려면 2박 3일 정도면 충분하며, 근교 도시까지 둘러본다면 4일 이상을 권한다.
핀초와 타파스는 어떻게 다른가요?+
타파스가 스페인 전역의 넓은 개념이라면, 핀초는 바스크 지방 특유의 한입 안주로 대개 빵 위에 재료를 올리고 이쑤시개로 고정한 형태를 가리킨다.
산세바스티안에서 근교로 가볼 만한 곳이 있나요?+
기차로 40분 거리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과 국경 근처 프랑스 소도시 비아리츠가 당일치기로 인기 있는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