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탑 하나로 세계를 홀린 도시, 피사
피사 하면 다들 기울어진 탑부터 떠올리지만, 정작 탑이 서 있는 두오모 광장을 벗어나면 전혀 다른 얼굴이 나온다. 아르노 강변의 파스텔톤 건물과 오래된 대학 도시 특유의 활기가 뒤섞여 있어, 하루만 머물러도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축소판을 경험한 기분이 든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은 딱 한 군데뿐이라 오히려 여행 계획을 짜기 쉬운 도시다.
주요 명소
피사의 사탑
1173년 착공 당시부터 지반 침하로 기울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적인 명물이 된 종탑. 296개 계단을 오르면 기울어진 채로 도시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두오모 광장(캄포 데이 미라콜리)
사탑, 대성당, 세례당, 묘지가 한 잔디밭에 모여 있는 '기적의 광장'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피사 대성당
1063년 건립이 시작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걸작으로, 갈릴레이가 흔들리는 램프를 보고 진자의 원리를 떠올렸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세례당(바티스테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원형 세례당으로, 내부의 놀라운 음향 효과 때문에 관리인이 짧은 노래를 들려주기도 한다.
캄포산토 모누멘탈레
성지 예루살렘의 흙을 실어와 조성했다고 전해지는 묘지로, 회랑을 둘러싼 프레스코화가 볼거리다.
기사단 광장(피아차 데이 카발리에리)
바사리가 설계한 우아한 궁전들이 둘러싼 광장으로, 지금은 피사 명문 스쿠올라 노르말레의 캠퍼스로 쓰인다.
산타 마리아 델라 스피나 성당
아르노 강변에 자리한 작고 정교한 고딕 양식 성당으로, 예수의 가시관 조각이 보관되었다는 전설이 이름의 유래다.
추천 하루 일정
현지 음식
피사는 토스카나 내륙의 투박한 요리와 리보르노 해안의 해산물 요리가 만나는 지점이라 식탁이 의외로 다채롭다.
4월~6월, 9월~10월이 가장 좋다. 한여름은 두오모 광장이 관광객으로 가득 차고 기온도 높으며, 겨울은 조용하지만 일부 명소 운영시간이 짧아진다.
구시가지는 도보로 충분히 다닐 수 있을 만큼 작고, 기차역에서 두오모 광장까지도 걸어서 20분 안팎이다. 근교 루카나 피렌체로 갈 때는 피사 첸트랄레 역에서 기차가 자주 다닌다.
사탑을 손으로 받치는 '국룰' 사진은 광장 서쪽 잔디밭에서 대성당을 등지고 찍으면 각도가 가장 잘 나온다. 탑 입장은 온라인으로 시간대를 미리 예약해야 당일 발걸음을 아낄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피사의 사탑은 하루 코스로 충분한가요?+
두오모 광장 중심으로는 반나절이면 충분하지만, 아르노 강변과 구시가까지 둘러본다면 하루 일정으로 잡는 것이 여유롭다.
사탑 입장권은 미리 예약해야 하나요?+
인원 제한이 있어 성수기에는 당일 매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온라인으로 시간대를 미리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피사에서 피렌체나 루카는 얼마나 걸리나요?+
기차로 피렌체까지 약 50분, 루카까지는 30분 정도로 당일치기 연계 여행이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