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탑의 도시 옥스퍼드, 800년 대학 골목을 걷다
옥스퍼드는 단일 캠퍼스가 아니라 38개의 독립된 칼리지가 도시 곳곳에 흩어져 하나의 거대한 대학을 이루는 곳이다. 좁은 골목을 돌 때마다 벌집색 사암 건물과 뾰족한 첨탑이 나타나 '첨탑의 도시'라는 별명이 과장이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런던에서 기차로 한 시간이면 닿지만, 학생들의 자전거 행렬과 수백 년 된 펍이 만드는 분위기는 완전히 다른 세계다.
주요 명소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
해리포터 대연회장의 모티프가 된 그레이트 홀과 톰 타워가 있는 옥스퍼드에서 가장 유명한 칼리지다.
보들리언 도서관
1602년 문을 연 유럽 최고(最古)의 도서관 중 하나로, 라드클리프 카메라의 원형 열람실 전경이 압권이다.
래드클리프 카메라
18세기 팔라디오 양식의 원형 건물로 옥스퍼드를 상징하는 사진 명소이자 지금도 열람실로 쓰인다.
애슈몰린 박물관
1683년 개관한 영국 최초의 공공 박물관으로 이집트 유물부터 라파엘로 드로잉까지 소장하고 있다.
셸도니안 극장
크리스토퍼 렌이 설계한 반원형 건물로 졸업식과 콘서트가 열리는 옥스퍼드 대학의 상징적 공간이다.
보태닉 가든
1621년 조성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원으로 템스강 지류인 처웰강 바로 옆에 자리한다.
모들린 칼리지
C.S. 루이스가 몸담았던 칼리지로 사슴이 뛰노는 넓은 사슴공원과 처웰강변 산책로가 아름답다.
하루 일정 예시
현지 음식
옥스퍼드는 학생 도시답게 캐주얼한 펍 음식과 전통 애프터눈 티가 함께 발달했다.
4월부터 6월 사이 봄학기(트리니티 텀)가 가장 좋다. 칼리지 정원이 만개하고 처웰강에서 펀팅을 즐기기 좋으며, 9~10월도 단풍과 함께 한산해 걷기 좋다.
도시 중심부는 걸어서 대부분 30분 안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 아담하며, 자전거 대여도 흔한 이동 수단이다. 런던 패딩턴역이나 매릴본역에서 기차로 약 1시간이면 도착한다.
칼리지 대부분은 학기 중 낮 시간에만 관광객에게 개방되고 시험 기간에는 예고 없이 문을 닫으니, 방문 전 각 칼리지 홈페이지에서 개방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자.
자주 묻는 질문
옥스퍼드는 런던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한가요?+
가능하다. 패딩턴역에서 기차로 약 1시간이면 도착해 하루 코스로도 충분히 주요 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칼리지 내부는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있나요?+
아니다. 각 칼리지마다 개방 시간이 다르고 시험 기간이나 행사 중에는 폐쇄되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 확인이 필요하다.
펀팅은 꼭 해봐야 하나요?+
옥스퍼드 특유의 체험으로, 처웰강이나 아이시스강에서 직접 배를 몰거나 뱃사공을 고용해 편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