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르와 숲 사이, 오슬로가 미술관이 되는 순간
오슬로는 수도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도심에서 20분만 나가면 숲과 호수가 펼쳐지는 도시입니다. 한쪽은 오슬로 피오르의 짙푸른 물결이, 다른 한쪽은 노르드마르카 숲이 도시를 감싸고 있어 자연과 도시 생활의 경계가 거의 없습니다. 물가는 만만치 않지만, 그만큼 미술관과 건축, 디자인의 밀도가 높아 하루하루가 알차게 채워집니다.
주요 명소
비겔란 조각공원
프로그네르 공원 안에 구스타브 비겔란의 조각품 200여 점이 늘어서 있는 세계 최대의 단일 작가 조각공원입니다. 화강암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인간의 생로병사를 표현한 작품들이 인상적입니다.
뭉크미술관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 2만 8천여 점을 소장한 미술관으로, '절규'의 여러 버전 중 하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비외르비카 지구의 현대적인 건물 자체도 볼거리입니다.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경사진 대리석 지붕 위를 걸어 올라가 피오르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입니다. 지붕이 마치 빙산이 물 위로 떠오른 듯한 독특한 형태로 유명합니다.
바이킹 유물 박물관
오세베르그호를 포함해 실제 발굴된 9세기 바이킹 선박들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배 안팎의 정교한 목조 조각까지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아케르 브뤼게
과거 조선소였던 부두를 개조한 워터프론트 지구로, 레스토랑과 갤러리가 늘어서 있습니다. 저녁이면 항구를 따라 산책하기 좋습니다.
홀멘콜렌 스키점프대
1892년부터 대회가 열려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키점프대 중 하나로, 전망대에서 오슬로 시내와 피오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케르스후스 요새
13세기에 지어진 성채로, 오슬로 항구를 지키던 요새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관련 역사 전시와 함께 성벽 산책로에서 보는 야경이 훌륭합니다.
추천 하루 코스
현지 음식
노르웨이 음식은 피오르와 숲에서 나는 재료를 담백하게 다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5월 말~8월이 백야에 가까운 긴 낮과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겨울(12~2월)에는 홀멘콜렌 주변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길 수 있지만 해가 매우 짧아지니 참고하세요.
시내는 도보와 트램, 지하철(T-bane)로 충분히 다닐 수 있으며, 오슬로 패스를 사면 대중교통과 주요 박물관 입장이 한 번에 해결됩니다. 피오르 섬이나 홀멘콜렌처럼 외곽으로 갈 땐 페리와 T-bane 1호선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여름철 페리를 타고 피오르의 작은 섬 호벳외이아(Hovedøya)로 건너가 보세요. 관광객은 적고 현지인들이 수영하고 일광욕하는 소박한 해변이 있어 물가 비싼 오슬로에서 무료로 즐기는 최고의 하루가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오슬로는 물가가 정말 비싼가요?+
네, 유럽에서도 손꼽히게 물가가 높은 도시입니다. 대신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거나 무료 명소(공원, 산책로)를 적극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슬로 패스는 살 만한가요?+
박물관을 여러 곳 방문하고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면 충분히 본전을 뽑을 수 있습니다. 하루 이틀만 머문다면 방문 명소 개수를 미리 계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피오르 유람선은 꼭 타야 하나요?+
오슬로 피오르는 송네피오르 같은 대형 피오르만큼 웅장하진 않지만, 짧은 유람선으로도 섬과 해안선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 시간이 있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