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과 대불이 함께하는 고도, 나라 여행기
나라는 일본 최초의 수도가 있던 곳으로, 교토보다 조용하고 오사카보다 소박하다. 도심 한복판 공원에 1200마리 넘는 사슴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뒤섞이는 풍경은 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장면이다. 8세기 나라 시대의 사찰과 신사가 도시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일본 고대사 속을 지나가는 기분이 든다.
주요 명소
도다이지
세계 최대급 목조 건축물 안에 15미터 높이의 청동 대불이 모셔져 있다. 대불전 기둥에 뚫린 구멍을 통과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라 공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슴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광활한 공원으로, 사슴센베이를 사면 사슴들이 몰려든다.
가스가타이샤
수천 개의 청동 등롱과 돌 등롱이 참배길을 따라 늘어선 신사로, 붉은 회랑과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다.
고후쿠지 오층탑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오층탑으로, 사루사와 연못에 비친 모습이 나라를 대표하는 사진 스팟이다.
나라마치
에도 시대 상가 건물이 늘어선 옛 거리로, 좁은 골목마다 전통 찻집과 잡화점이 숨어 있다.
신야쿠시지
관광객이 적어 한적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고찰로, 국보로 지정된 12신장상이 본존을 둘러싸고 있다.
헤이조큐 유적
나라 시대 왕궁 터를 복원한 광대한 유적지로, 주작문과 대극전이 재건되어 당시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추천 하루 코스
현지 음식
나라는 지역 특산 재료를 활용한 소박한 향토 음식이 발달한 곳이다.
3~4월 벚꽃 시즌과 10~11월 단풍 시즌이 가장 아름답고, 여름은 무덥고 습하니 이른 아침 관람을 추천한다.
주요 명소가 나라 공원 주변에 몰려 있어 도보로 충분히 다닐 수 있으며, 오사카나 교토에서는 긴테쓰 열차로 30~40분이면 닿는다.
사슴센베이는 반드시 다 먹였다는 걸 손바닥을 펴 보여줘야 사슴들이 그만 쫓아온다. 봉지째 들고 있으면 뺏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
자주 묻는 질문
나라는 당일치기로 충분한가요?+
주요 명소가 도보권에 모여 있어 오사카나 교토에서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지만, 나라마치 골목까지 여유롭게 보려면 1박도 좋다.
사슴에게 물리거나 다치지 않나요?+
대부분 온순하지만 센베이를 든 채 머뭇거리면 박치기를 하거나 옷을 물 수 있으니, 먹이는 빨리 주고 빈손을 보여주는 게 안전하다.
교토나 오사카에서 나라까지 어떻게 가나요?+
긴테쓰 나라선을 타면 교토역에서 약 45분, 오사카 난바역에서 약 35분이면 긴테쓰나라역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