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타이시: 콜키스 왕국의 흔적과 협곡이 공존하는 도시
쿠타이시는 트빌리시의 화려함 대신 리오니 강변의 느긋한 일상과 고대 콜키스 왕국의 흔적을 간직한 도시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겔라티 수도원과 바그라티 대성당이 도시를 굽어보고, 근교에는 석회암 협곡과 종유석 동굴이 펼쳐져 있어 도보 여행과 자연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조지아 의회가 자리한 현재의 정치적 위상과 고대 도시로서의 역사가 겹쳐지는 독특한 지점이기도 하다.
가볼 만한 명소
겔라티 수도원
12세기 다비드 건립왕이 세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화려한 프레스코화와 조지아 학문의 산실이었던 역사가 남아 있다.
바그라티 대성당
11세기에 지어진 대성당으로 쿠타이시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해 도시의 상징 역할을 한다.
모차메타 수도원
리오니 강 협곡 위 절벽에 세워진 수도원으로, 순교자 다비드와 콘스탄틴 형제가 안치되어 있다.
프로메테우스 동굴
화려한 조명이 설치된 대형 석회암 동굴로, 프로메테우스 신화의 배경지로 알려져 있다.
오코미 협곡
청록색 물빛과 좁은 협곡 지형이 인상적인 트레킹 명소로, 여름철에는 수영도 가능하다.
콜키스 분수
황금 양털 신화 속 콜키스 왕국을 기념해 세운 분수로, 구시가 중심 광장의 랜드마크다.
쿠타이시 중앙시장(그린 바자)
이메레티 치즈, 향신료, 피클 등 서부 조지아 식재료가 모이는 활기찬 재래시장이다.
추천 하루 일정
현지 음식
이메레티 지방의 요리는 조지아 음식 중에서도 특히 치즈와 옥수수를 활용한 소박하고 깊은 맛으로 유명하다.
4월부터 6월, 그리고 9월부터 10월이 가장 좋다. 여름은 무덥고 습하며,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은 드물지만 비가 잦아 폭포와 동굴 탐방이 불편해질 수 있다.
쿠타이시 시내는 도보로 충분히 다닐 수 있을 만큼 작지만, 겔라티 수도원이나 모차메타 같은 외곽 명소는 택시나 마르슈르트카(소형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트빌리시나 바투미에서는 기차와 마르슈르트카로 쉽게 오갈 수 있고, 시내에서는 구글맵 기준 택시비가 저렴해 짧은 거리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겔라티 수도원과 모차메타 수도원은 같은 방향에 있으니 택시 기사와 흥정해 두 곳을 한 번에 왕복하는 반나절 코스로 묶으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쿠타이시는 며칠이면 충분한가요?+
시내와 겔라티 수도원, 모차메타 정도만 본다면 1박 2일로 충분하지만, 오코미 협곡이나 프로메테우스 동굴 같은 근교까지 둘러보려면 최소 3일은 잡는 것이 좋다.
트빌리시에서 쿠타이시까지 어떻게 가나요?+
트빌리시 중앙역에서 기차로 약 5시간 걸리며, 마르슈르트카(합승 미니버스)를 이용하면 4시간 정도로 더 빠르다. 쿠타이시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저가항공 노선도 있다.
쿠타이시가 조지아의 옛 수도라는 게 사실인가요?+
맞다. 쿠타이시는 기원전부터 콜키스 왕국의 중심지였고, 중세에는 이메레티 왕국의 수도였다. 지금도 조지아 의회 건물이 이곳에 있어 정치적 상징성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