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으로 설계된 도시, 자이푸르의 핑크빛 골목과 요새
자이푸르는 18세기 자이 싱 2세가 천문학과 기하학 원리에 따라 설계한 계획도시로, 인도에서 보기 드문 격자형 구시가지를 갖고 있다. 건물 외벽을 뒤덮은 테라코타 핑크빛과 그 사이를 채운 향신료 시장, 언덕 위 요새들이 어우러져 '핑크시티'라는 별칭 그대로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델리, 아그라와 함께 골든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관문 도시이기도 하다.
주요 명소
암베르 요새
언덕 위에 자리한 웅장한 요새로, 유리 조각을 촘촘히 박아 만든 거울궁 세시 마할이 특히 유명하다.
하와 마할
953개의 작은 창을 통해 왕실 여인들이 거리를 내다볼 수 있도록 지어진 5층짜리 벌집 모양 궁전이다.
시티 팰리스
지금도 자이푸르 왕가 후손이 일부 거주하는 궁전으로, 화려한 공작 문과 왕실 유물을 전시한 박물관이 있다.
잔타르 만타르
자이 싱 2세가 세운 세계 최대 석조 천문 관측소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거대한 해시계가 있다.
나하르가르 요새
핑크시티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 요새로, 해질녘 도시 전경을 담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잘 마할
만사가르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5층 궁전으로, 4개 층이 물에 잠겨 있는 독특한 구조다.
조하리 바자르
보석과 라자스탄 전통 직물, 팔찌를 파는 상점들이 밀집한 구시가지 대표 시장 거리다.
하루 일정 예시
현지 음식
자이푸르가 속한 라자스탄 지역은 물이 귀했던 사막 환경 탓에 채소보다 콩과 유제품, 향신료를 활용한 진한 요리가 발달했다.
10월부터 3월까지가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걷기 좋은 최적기이며, 특히 10~11월 디왈리 전후로 도시 전체가 조명으로 장식돼 분위기가 각별하다. 4~6월은 4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더위이니 피하는 게 좋다.
구시가지 대부분은 도보와 오토릭샤로 충분히 다닐 수 있지만, 더위와 클랙슨 소음을 피하려면 우버나 올라 앱으로 에어컨 차량을 부르는 게 편하다. 암베르 요새처럼 도심에서 떨어진 곳은 반나절 택시 대절이 효율적이다.
암베르 요새는 오전 9시 개장 직전에 도착하면 관광버스 무리보다 먼저 들어가 거울궁을 거의 독차지하듯 조용히 감상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이푸르는 며칠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나요?+
암베르 요새, 시티 팰리스, 하와 마할 등 핵심 명소만 본다면 2박 3일로도 가능하지만, 시장 골목과 근교 나하르가르 요새까지 여유 있게 보려면 3박 4일을 추천한다.
왜 '핑크시티'라고 부르나요?+
1876년 영국 왕세자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구시가지 건물 외벽을 테라코타 색으로 칠한 데서 유래했으며, 이후 법으로 이 색을 유지하도록 규정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암베르 요새는 코끼리를 타고 올라가야 하나요?+
코끼리 탑승은 동물 복지 논란이 있어 최근 지프 셔틀이나 도보 등산로 이용이 권장되며, 입구에서 지프를 타면 10분 내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