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만든 도시, 베르겐에서 피오르로 떠나는 법
베르겐은 노르웨이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도시로 유명하지만, 그 덕분에 산비탈을 따라 색색의 목조 가옥이 촘촘히 들어선 독특한 풍경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자동맹 시절 무역항으로 번성한 흔적이 브뤼겐 부두에 그대로 남아 있고, 도시 자체가 송네피오르와 하르당에르피오르 같은 대자연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합니다. 우산을 챙기되, 비 오는 날의 베르겐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주요 명소
브뤼겐(Bryggen)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자동맹 시대의 목조 상가 거리로,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항구를 따라 늘어서 있다.
플뢰이엔산(Fløyen)
푸니쿨라를 타고 오르는 베르겐 대표 전망대로, 도시와 피오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베르겐 어시장(Fisketorget)
신선한 연어, 대구, 킹크랩을 맛볼 수 있는 항구 앞 재래시장으로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 즐겨 찾는다.
한자 박물관(Hanseatisk Museum)
브뤼겐의 옛 상관 건물을 그대로 보존해 당시 무역상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박물관.
트롤하우겐(Troldhaugen)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가 살던 호숫가 저택으로, 여름철에는 실내 음악회도 열린다.
베르겐 대성당(Bergen Domkirke)
화재와 재건을 거듭한 중세 성당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조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KODE 미술관
뭉크의 작품을 포함해 노르웨이 근현대 미술을 폭넓게 소장한 복합 미술관 단지.
하루 코스 예시
현지 음식
베르겐은 항구도시답게 해산물 요리가 발달했고, 서부 노르웨이 특유의 소박한 가정식도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5월부터 8월까지가 비교적 맑고 낮이 길어 여행하기 좋으며, 특히 6~7월은 피오르 크루즈와 하이킹에 최적입니다. 다만 베르겐은 연중 강수 확률이 높으니 어느 계절에 가더라도 방수 재킷은 필수입니다.
구시가지와 브뤼겐, 어시장은 도보로 충분히 다닐 수 있으며, 플뢰이엔산은 푸니쿨라로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피오르 지역으로 이동할 때는 베르겐 기차역에서 플롬행 기차나 각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고속 페리를 이용하면 됩니다.
어시장 실내 홀은 관광객 가격이 붙는 경우가 많으니,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브뤼겐 뒷골목의 작은 해산물 식당을 함께 비교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베르겐에서 며칠 정도 머무는 게 좋나요?+
시내 명소만 본다면 2일이면 충분하지만, 피오르 당일 투어를 포함하려면 3~4일을 권장합니다.
베르겐은 정말 비가 자주 오나요?+
네, 노르웨이에서 강수량이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로 일 년에 200일 이상 비가 내리니 방수 옷차림이 필수입니다.
오슬로에서 베르겐까지 어떻게 이동하나요?+
오슬로-베르겐 철도가 대표적인데, 특히 도중에 지나는 산악 구간 풍경이 아름다워 기차 여행 자체가 인기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