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지붕과 파스타의 도시, 이탈리아의 미식 수도 볼로냐
볼로냐는 '라 로사(붉은 도시)', '라 그라사(살찐 도시)', '라 도타(학식 있는 도시)'라는 세 가지 별명으로 불린다. 붉은 지붕과 중세 아케이드가 끝없이 이어지는 골목 사이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과 이탈리아 최고의 식탁 문화가 공존한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로마나 피렌체와 달리, 볼로냐는 여전히 현지인의 일상 속도로 살아 숨 쉬는 도시다.
주요 명소
마джоре 광장(Piazza Maggiore)
볼로냐의 심장부로, 산 페트로니오 대성당과 중세 시청사가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저녁이면 현지인들이 모여 앉아 시간을 보내는 사교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산 페트로니오 대성당(Basilica di San Petronio)
미완성으로 남은 파사드가 오히려 매력적인 대성당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벽돌 건물 중 하나다. 내부의 해시계는 갈릴레오 시대의 천문 관측에도 쓰였다.
아시넬리 탑과 가리센다 탑(Due Torri)
볼로냐를 상징하는 기울어진 두 개의 탑으로, 아시넬리 탑은 498개의 계단을 오르면 붉은 지붕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12세기 귀족 가문의 권력 경쟁 속에 세워졌다.
산티 스테파노 성당군(Basilica di Santo Stefano)
7개의 서로 다른 시대 교회가 하나로 이어진 독특한 종교 건축 복합체다. 예루살렘 성묘를 본떠 만든 안뜰이 특히 인상적이다.
콰드릴라테로(Quadrilatero)
중세부터 이어져 온 시장 골목으로, 좁은 길마다 정육점, 치즈 가게, 생파스타 공방이 빼곡하다. 볼로냐 미식 문화의 원점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산 루카 성당(Santuario di San Luca)
3.8k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아케이드를 따라 언덕 위까지 걸어 올라가는 순례길의 종착지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볼로냐 전경이 압도적이다.
볼로냐 대학교 구역(Università di Bologna, Archiginnasio)
1088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옛 본관인 아르키진나시오에는 목조 해부학 극장이 그대로 남아 있다.
하루 추천 일정
현지 음식
볼로냐는 이탈리아 요리의 본고장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볼로네제'조차 현지에서는 전혀 다른 이름과 방식으로 불린다.
4월~6월과 9월~10월이 가장 쾌적하다. 한여름은 무덥고 습하며, 12월에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토르텔리니 시즌이 겹쳐 특별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구시가지는 대부분 도보로 충분히 다닐 수 있을 만큼 작고 아케이드 덕분에 비 오는 날에도 걷기 좋다. 기차역에서 시내 중심까지는 버스나 도보 2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콰드릴라테로 시장 골목의 작은 식료품점에서는 서서 먹는 카운터가 있어, 정식 레스토랑보다 훨씬 저렴하게 모르타델라 파니노와 와인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볼로냐에서 '볼로네제 파스타'를 시켜도 되나요?+
현지에서는 '탈리아텔레 알 라구'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며, 스파게티가 아닌 넓적한 생면을 사용하는 것이 전통 방식이다.
볼로냐는 며칠 정도 여행하면 충분한가요?+
구시가지 핵심 명소는 1박 2일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지만, 미식 투어와 산 루카 성당까지 여유롭게 즐기려면 2박 3일을 추천한다.
피렌체나 베네치아에서 당일치기로 갈 수 있나요?+
고속열차로 피렌체에서 약 35분, 베네치아에서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충분히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