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도시, 아바나의 낡은 화려함을 걷다
아바나는 사회주의 혁명의 역사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 뒤엉킨,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도시입니다. 무너질 듯 낡았지만 화려한 색으로 칠해진 건물들 사이로 1950년대 미국산 올드카가 굉음을 내며 지나가고, 골목 어디선가는 라이브 살사 연주가 흘러나옵니다. 인터넷도 잘 안 되고 물자도 부족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진하게 느껴지는 사람 냄새 나는 도시입니다.
주요 명소
아바나 비에하 (구시가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 건축물과 광장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말레콘 방파제
8km에 걸쳐 이어지는 해안 방파제 도로로, 노을 질 무렵 현지인들이 모여 앉아 술 마시고 노래하는 아바나의 진짜 일상을 볼 수 있습니다.
카피톨리오
미국 국회의사당을 본떠 지은 웅장한 건물로, 수년간의 복원 끝에 원래의 화려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카테드랄 광장
바로크 양식의 아바나 대성당이 자리한 광장으로, 밤이면 조명이 켜진 성당 앞에서 전통 음악 공연이 열리곤 합니다.
모로 요새
항구 입구를 지키던 17세기 스페인 요새로,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아바나 시내와 바다 전경이 인상적입니다.
레볼루션 광장
체 게바라의 대형 철제 초상이 걸린 광장으로, 카스트로가 대중 연설을 하던 쿠바 혁명의 상징적 장소입니다.
플로리디타 바
헤밍웨이가 즐겨 마셨다는 다이키리로 유명한 바로, 지금도 그의 동상이 카운터 한켠을 지키고 있습니다.
추천 하루 일정
현지 음식
쿠바 요리는 스페인, 아프리카, 카리브해의 영향이 섞인 소박하지만 풍미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11월부터 4월까지가 건기로 습도가 낮고 선선해 여행하기 가장 좋습니다. 5월부터 10월은 무덥고 허리케인 시즌이 겹치니 우기 여행 시 일정에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구시가지는 도보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며, 시내 이동은 콜렉티보(합승 올드카)나 코코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고 재미있습니다. 신용카드가 거의 통용되지 않으니 현금(쿠바 페소나 유로)을 충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쿠바는 인터넷 사정이 열악해 와이파이 카드를 파는 공원(주로 벤치가 많은 광장)을 찾아 접속해야 하니, 도착 즉시 ETECSA 매장에서 카드를 미리 여러 장 사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바나에서는 신용카드를 쓸 수 있나요?+
미국 카드는 물론 대부분의 해외 카드가 거의 통용되지 않습니다. 유로나 캐나다 달러를 현지에서 쿠바 페소로 환전해 현금으로 다니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바나 시내 치안은 안전한가요?+
강력 범죄는 드물지만 소매치기나 바가지 요금은 흔한 편이니, 야간에는 관광객이 많은 구시가지와 말레콘 인근 위주로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올드카 투어는 꼭 해봐야 하나요?+
1950년대 미국산 올드카를 개조한 오픈카 투어는 아바나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으로, 말레콘과 레볼루션 광장을 도는 1~2시간 코스가 인기가 많습니다.